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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비와 눈

by 후회없이 멋지게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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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

비는 눈을 녹인다

햇빛도 눈을 녹이지만 비도 눈을 녹인다

비는 눈을 끌어안는다

비는 눈과 하나가 된다

비는 눈이요 눈은 비다

비는 물이요 눈도 물이다

비와 눈은 하나가 되어 물이 된다

또 다시 물은 비가 되고 눈이 된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비와 눈은 한 가족이다

눈이 비에 녹는가

비가 눈에 녹는가

차가운 눈은 어느새 물이 되어 흐른다.
                       

                                       -  빗물에 녹아내리는 눈을 보며 -

 

 

한쪽으로 쓸어서 모아 두었던 눈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해빛에 의해 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늘에 있는 눈은 녹기는 녹지만 잘 녹지 않고 아주 조금씩 녹아내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양지나 그늘이나 길이나 밭이나 온 산천에 있던 모든 눈들이 흔적없이 녹아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눈을 녹이는데는 빛보다 물이 더 강력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일러 배관이 얼었을 때에도 드라이기나 불로 녹이는 것보다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더 잘 녹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눈이나 얼음이나 비는 모두 물로 부터 나온 한 형제들입니다.

그래서 물과 비와 얼음은 잘 어우러 집니다. 수증기도 마찬가지 겠지만요^^

때로는 내 마음이 물처럼 부드럽고 모두를 씻겨줄 때도 있지만 환경이 겨울 추위처럼 어려울 때는 눈이나 얼음처럼 차가워 지고 딱딱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라도 실망하지 않고 사랑을 가까이 함으로 차고 딱딱한 마음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물이 될 수 있음에 용기를 가지지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가 물이 되어 눈이나 얼음 같이 차가워진 가족이나 이웃 친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녹여 줍시다.

흐르는 물은 잘 얼지 않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마시고 늘 열정과 진리를 위한 탐구가 멈추지 않는 얼지 않는 물이 되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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