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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7

비와 눈 비와 눈 비는 눈을 녹인다 햇빛도 눈을 녹이지만 비도 눈을 녹인다 비는 눈을 끌어안는다 비는 눈과 하나가 된다 비는 눈이요 눈은 비다 비는 물이요 눈도 물이다 비와 눈은 하나가 되어 물이 된다 또 다시 물은 비가 되고 눈이 된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비와 눈은 한 가족이다 눈이 비에 녹는가 비가 눈에 녹는가 차가운 눈은 어느새 물이 되어 흐른다. - 빗물에 녹아내리는 눈을 보며 - 한쪽으로 쓸어서 모아 두었던 눈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해빛에 의해 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늘에 있는 눈은 녹기는 녹지만 잘 녹지 않고 아주 조금씩 녹아내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양지나 그늘이나 길이나 밭이나 온 산천에 있던 모든 눈들이 흔적없이 녹아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눈을 녹이는데는 .. 2023. 1. 30.
먼저 사랑하리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문득 생각이 깨어 이런 글을 노트에 적어 보았다. 사랑하리 먼저 사랑하리 사랑하리 먼저 사랑하리 너가 없는 삶은 의미를 찾지 못하고 너가 있어 내 삶의 백지를 채워나가니까 너를 위해서가 아닌 사랑 나를 위한 사랑 너를 사랑할 때 내가 행복하고 너를 사랑할 때 내 삶이 보람으로 열매 맺으니 어쩌면 나는 나를 위해 너를 사랑하는가 보다 그 사랑 받았기에 이렇게 냉정하고 바보같고 잔인하리 만큼 비정한 나에게 가슴 아픈 사랑 주셨기에 나도 사랑하리라 먼저 사랑하리라 너가 미소 보내지 않아도 너가 먼저 마음 주지 않아도 내 마음 내 사랑 너에게 주리라 그냥 줄게 내 마음 그냥 줄게 너가 웃으면 좋겠어 무심한 네 마음에 기쁨의 씨앗, 행복의 씨앗이 되고 열매가 되면 좋겠어 한 번의 미소와 한 .. 2023. 1. 29.
가는 길이 잘 보이지 않을지라도 나는 전동킥보드를 자주 타고 다닌다. 가까운 거리는 거의 전동킥보드로 이동을 한다. 마트를 갈 때나 학교를 갈 때나 밭에 갈 때도 전동킥보드를 탄다. 어느 날은 빗물과 흙으로 인해 만들어진 미끄러운 얇은 진흙길을 생각없이 지나가다 미끌려 크게 넘어진 적도 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그리고 킥보드 같은 2륜차는 모래길에도 넘어지기가 쉽다. 블랙아이스라고 하는 길 중간 중간 조금씩 얼어있는 얼음은 당연히 더욱 위험하다. 그러다 보니 겨울에 킥보드를 탈 때는 아주 조심하게 된다. 낮에는 그나마 잘 보이기 때문에 덜한데 새벽이나 밤에는 더 조심조심 하게 된다. 어느날 새벽에 킥보드를 타는데 오르막길을 오를 때 였다. 눈이 오고 나서 다 녹은 길이었지만 그래도 넘어질까 걱정이 되었다. 라이트를 켜고 타고 가는데 낮..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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